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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투데이] 2021 시즌으로 새롭게 돌아온 인천시립무용단의 MOVIE⁺ing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서 ‘오리지널 무브먼트 트랙’으로 2021-04-15
황소현 기자 allen9191@naver.com



[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인천시립무용단이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등으로 무용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임부안무자 전성재의 창작 작품 ‘MOVIE⁺ing’을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올린다. 


영화의 감성을 압축한 O.S.T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과 추억을 담아낸 ‘MOVIE⁺ing’은 지난 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상영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작품이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서 비롯된 흥겹고, 슬프고, 아름다운 감정들을 ‘오리지널 무브먼트 트랙’으로 치환해 센세이션한 춤 장면으로 재구성하였다. 


2020년 초연 당시 영상파일의 확장자로 이용되는 'MOV.'와 현재 진행형 어미인 ‘ing'를 조합해 만든 제목 ’MOV.ing‘은 영화(Movie)와 움직임(Move) 모두에 적용되어 영화가 전하는 주제와 감정, 그리고 공연만이 가지는 현장성을 동시에 획득했다. 2021 시즌으로 새롭게 돌아온 ’Movie⁺ing‘은 ‘Movie'를 직관적으로 드러내어, 영화와 음악에서 비롯되는 감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의도를 담았다. 


안무가의 해석을 거쳐 춤으로 형상화된 영화 속 음악은 무대에서 살아있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꿈틀대는 새로운 감정으로 되살아난다. 음악과 연계되어 무대에 전개되는 현대미술가 최금파의 미술작품, 무용수들의 절정의 테크닉과 춤연기는 투사된 그림과 어우러져 영화 속 그 장면에서 파생된 감정을 한 순간에 눈앞에 펼쳐 보인다. 춤과 음악, 영화, 무대를 가득 채울 회화까지 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서 선보일 이번공연은 경계를 넘어선 춤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상임부안무자 전성재는 "영화 음악을 통해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그 순간 느껴졌던 감정에 더 무게를 두었습니다. 무언가를 보고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른 것이고 정답을 제한하면서 작품을 만들지는 않았어요. 다만 저희 공연과 함께 하시는 관객분들이 자신만의 추억과 그때의 순간을 떠올리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무대와의 상호작용이 그 어떤 때 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겠죠”라며 안무의도를 설명했다.


2020년 마스크와 함께 연습실을 열기로 가득 채웠던 노력이 언택트 공연으로 그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기에 돌아온 ‘Movie⁺ing’에 임하는 무용수들의 의지가 남다르다. 이제 무대를 질주하는 무용수들의 에너지, 배우를 방불케 하는 깊은 연기를 눈앞에서 지켜보며 무한히 뻗어나가는 현대 한국춤의 진화를 경험해보길 바란다. 


인천시립무용단의 ‘Movie⁺ing’은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좌석 띄어앉기 방침에 맞추어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객석의 30%만 오픈하여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allen9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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