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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투데이] ‘윤석열 총장 사퇴’ 與 ‘검찰에만 충성한 사람’ vs 野 ‘총장 끌어안겠다’ 2021-03-04
신보경 기자 boky0342@daum.net


▲ ( 사진: 권훈 기자 /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


[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및 검찰 수사권 분리를 두고 당정과 대립 끝에 전격 사퇴를 표명한 가운데, 해당 입장을 두고 여야 정치권은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검경 수사권 분리안을 두고 윤 총장과의 마찰을 빚어오던 여당은 즉각 비판적인 대응을 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허영 대변인을 통해 중단 없는 개혁을 하겠다는 윤 총장의 취임사는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총장은 오로지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에 충성하며 이를 동정과 정의로 포장해왔다", 향후 정계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윤 총장의 행보에 대해서 이제 정치인 윤석열이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오롯이 윤석열 자신의 몫"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야권은 윤 총장을 두둔하면서, 한편으로는 끌어안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윤 총장의 말대로 오늘은 대한민국의 상식과 정의가 무너진 것을 확인한 참담한 날"이라며,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검찰총장의 회한이 짐작된다"고 여권과 정부 당국에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사퇴입장에 여야의 반응이 상반된 가운데에서도 검찰을 떠난 윤 총장의 향후 행보가 정치권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측이 일고 있다.


이에 야권 측에서는 당사자와의 물밑 접촉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각각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시일 내에 윤 총장의 뜻을 확인해보고 어떤 식으로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인지 만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 본다"며 이 같이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로 제출된 윤석열 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청와대는 즉각 수용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퇴 의사가 발표된 지 1시간 뒤인 오후 3시경 윤 총장의 사의를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청와대는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윤석열 총장의 사의를 수용했으며, 이후 법무부에 사표 접수 후 수리와 관련한 행정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boky03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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